‘배당성장에 초점’ 삼성운용 배당주펀드 올 들어 수익률 1위

입력 2017-08-31 17:06   수정 2017-08-31 17:20

연초 이후 16.7% 수익 올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배당주펀드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과 배당이 함께 늘어나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운용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배당주장기’ 펀드는 올 들어 지난 29일까지 16.7% 수익(대표클래스 기준)을 올렸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국내 배당주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삼성배당주장기는 자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노려 총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 주식보다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배당성향이 함께 커질 만한 종목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방식이다.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기업이나 현금창출력은 뛰어나지만 당장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해 배당수익률도 주요 경쟁 상품보다 다소 높은 2.79%를 나타냈다.

삼성배당주장기 다음으로는 ‘베어링고배당’과 ‘KB액티브배당’이 똑같이 15.9%로 올 들어 수익률 2위에 올랐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신영밸류고배당은 15.6%로 뒤를 이었다. 베어링고배당의 경우 올해 대다수 펀드의 설정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자산(3488억원)이 1712억원 불어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영밸류고배당은 2조7584억원으로 같은 기간 6085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인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스튜디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과 함께 점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배당성향이 2013년 26%에서 지난해 34%까지 상승했다.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손실 위험이 적고 연 3%에 가까운 배당수익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삼성배당주장기를 운용하는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 말에도 2.8%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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